제니안의 패션스토리❾- ‘福’을 부르는 ‘FASHION’
제니안의 패션스토리❾- ‘福’을 부르는 ‘FASHION’
  • 김태후 기자
  • 승인 2019.01.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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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운을 믿는가? 그렇다면 옷차림을 통해 운을 불러들일 수 있다는 사실이 있다. 이번호에는 주역의 내용을 토대로 주제를 알아본다.

운을 이끌어내는 방법은 무수히 많지만, 운이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고 신경을 쓰려고 마음먹으면 자신도 모르게 운을 끌어당기는 행위를 하게 된다. 경건한 마음과 조심성이 극대화되기 때문이다. ‘옷이란 운명을 끌어들이는 문’이다.

관상이라는 것은 몸을 본다는 뜻으로 몸이라는 것은 영혼에 입혀진 옷이라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몸이 만들어진 다음에 옷도 있다. 옷이 운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모든 사물과 마찬가지로 옷에도 음양(陰陽)이 있다. 그 사람의 성품이 음이냐 양이냐에 따라서 양이 지나치면 정장을 하고 음이 지나치면 캐주얼을 입는 것이 좋다.

운이라는 것은 형상(形象)에 따라 만들어진다. 집모양이나 여자의 옷차림, 걸음걸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옷을 입었을 때에도 그 의미가 자연적으로 표출되며 운도 역시 그 쪽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다. 운을 정착시키는 장식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하는 것이 좋다. 귀걸이와 목걸이 등의 장식은 운이 들어오게 하는 효과가 있다. 초자연적인 악을 피하고 행운을 기리기 위해 몸에 주렁주렁 장식을 달던 아프리카 부족의 복식이 떠오른다.

우주의 결론은 아름다움이다. 아름다움은 힘과 지혜를 넘어선 절대적 존재로 여성은 운을 운영하기가 남성보다 쉬운 건 여성이 대자연의 주인이기 때문이다. 여성 자체가 아름다움을 상징하므로 예쁘게 치장하면 된다. 남성에게 없는 여성만의 아름다움을 무시한다면 손해다. 아름다움이란 성품·자태·역할·운명 등이 모두 해당된다. 주역에서는 ‘상서롭다’고도 말하는 이 ‘고귀함’이 바로 행운을 끌어들이는 힘인 것이다.

사진출처 : 마리 끌레르
사진출처 : 마리 끌레르

많은 사람들이 검은 옷을 즐겨 입는다. 때가 타지 않고 맞춰 입기 쉽다 보니 특히 패션계 종사자 중에는 검정 옷 마니아가 유난히 많은데, 화려한 장식과 밝은 옷이 운을 끌어당긴다는 말에 귀 기울이면 좋을듯하다. 양의 기운이 넘치는 사람들은 어둡지만 은은한 보라색, 남색 등이 좋다. 하지만 음의 기운이 있는 사람이 옷까지 시커멓게 입고 다니면 관재수(官災數)에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슬리퍼를 신고 다닐 때의 괘상은 산풍고(山風蠱)라는 것으로 배신, 미끄러짐, 피부병 등을 의미한다. 발, 즉 아래쪽으로 기운이 새어 나간다는 것은 친한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한다는 의미가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최근 ‘강남성괴’란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일반화된 성형수술은 관상을 고쳐 운을 불러들이려는 적극적 행동으로 봐도 되는지, 아니면 자연의 아름다움과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로 봐야 하는지 궁금해진다. 가꿔서 예쁘다면 예쁜 것이다. 화장을 했든 고쳤든 뭘 하든 상관없다. 결국은 자신의 예쁜 모습을 자연계에 얼마나 노출시키느냐의 문제이다.

뭘 해도 안 되는 시기가 있다. 흔히 말하는 아홉수와 삼재 등이 그것으로 이때는 겸손한 마음자세가 아주 중요하며 스케줄을 줄이고 평소보다 튀지 않는 복장을 갖춰 입는 것도 방법이다. 불운의 사이클에서 탈출하기 위해 평소 입지 않는 새로운 옷을 많이 입고 스타일을 완전히 바꾸어 예전과는 달라 보이도록 애써야 한다.

같은 복장을 오래 유지하는 것은 무조건 안 좋다. 옷은 바뀌어야 된다. 평일에 근무 때문에 복장에 제한이 있다면 주말에는 자신을 하늘에 광고해야 한다. 나를 세상에 꽃피운다는 생각으로 꾸며야 한다. 천택리(天澤履)라는 괘가 있다. 하늘 아래 연못처럼 인간은 자기 자신을 세상에 활짝 열어 보임으로써 행운을 그 안에 담을 수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말한 바 있다. 우주는 변화함으로써 진화해 왔고 인생도 마찬가지다. 날마다 새로워지는 것이 운을 버는 것으로 그는 돌처럼 살지 말고 바람처럼 살기를 권한다. 옷도 산뜻하게 변화를 주면서 무거운 운명에 신성한 리듬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이다. 자신을 고귀하게 여기고 상서로운 몸가짐을 가지면 행운을 저절로 따라오기 마련이다.

입에서 나오는 단어도 옷이다. 그러니 천박한 단어보다는 고급단어를 사용하면서 입에서도 멋을 내야 된다. 사람의 격을 나타내고 운을 부르는 또 하나의 요소는 바로 목소리이다. 목소리의 절도와 사용하는 단어. 이런 소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는다면 운은 저절로 들어온다.

속옷 컬러에 따라 운수가 바뀐다. 속옷을 한 벌로 입어야하는 것은 단지 모양새 때문만은 아니다. 똑같이 맞춰줘야 몸 속 기운이 균형을 갖추게 된다. 컬러만이라도 같은 톤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좋다. 핑크 계열은 호르몬 균형에 도움을 줘 여성스러움을 도와주고, 화이트 속옷은 마음이 우울할 때 컨디션을 정상으로 회복시킨다.

빨강색은 파워가 강한 색이므로 매일 입기에 적합하지 않지만, 빨강색은 행운을 불러오고 ‘태양'을 상징하므로 상승세를 불러오므로 중요한 일이 있을 때 입으면 좋다. 검정은 음의 기운이 강해 몸 상태를 저하시킨다.

아이보리와 화이트는 인복을 끌어들이고, 금전 운을 풍요롭게 한다. 라벤더 컬러는 어디에 있더라도 한눈에 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며, 오렌지 컬러는 사람을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만들 수 있다. 사랑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핑크에 골드를 추가 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 빅토리아 시크릿
사진출처 : 빅토리아 시크릿

가방과 지갑은 돈을 다루고 있는 만큼 금전 운을 좌우하는 중요한 장치다. 어떤 사이즈의 가방을 어느 쪽에 들고 있느냐에 따라 운세가 달라질 수 있다. 돈을 불리려면 크림색과 베이지색·밝은 갈색 등이 좋다. 파랑이나 빨강은 금전 운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통 사람이 물건보다 기가 세기 때문에 가방을 들 때나 보관할 때는 왼쪽에 두는 것이 좋다.

꽃은 여성의 운을 전체적으로 향상시키는 아이템이다. 특히 연애운이 없는 사람에게 '복'을 안겨준다. 별 무늬는 이성과의 인연을 끌어오고, 물방울은 부족한 기운을 채워준다. 페이즐리 문양은 상황을 호전시키는 기가 있다.

하트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 뭔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도움이 된다. 여성스러운 꽃무늬 패턴은 매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주며 별 무늬는 이성과 인연을 닿게 한다고 전해진다.

여성의 가장 아름다운 부위가 바로 ‘쇄골’이다. 이 쇄골을 드러내놓고 다니면 연애운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성의 쇄골과 쇄골사이는 ‘기’를 가장 잘 흡수하는 곳이라고 알려져 있다. 상의를 선택할 때 목 부분이 시원하게 드러난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쇄골라인을 가리는 의상을 입을 경우, 목걸이로 기를 상승시켜주는 것이 좋다.

스트라이프 패션은 복을 가져다준다. 세로 패턴은 성공과 목적을 향해 곧게 뻗어나가는 기운을 주고, 가로 패턴은 수평 느낌으로 안정과 평온함을 준다. 목표를 갖고 전진하는 입장이라면 집안 소품도 세로줄무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남성들의 경우 넥타이를 통해 기를 받는다. 넥타이 색깔 하나로 직장이나 사회에서 남편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어두운 계열의 양복을 입을 때 넥타이를 밝은 색으로 매치하는 것이 좋다. 슈트는 블랙, 그레이 등 어두운 계열이 대부분인데 이때, 기운을 좋게 하려면 레드, 옐로우 등 밝은 색상의 넥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레드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 에너지를 준다고 알려져 있다. 블랙도 품격 있는 컬러다. 중요한 모임이나, 행사, 공식 석상 등 블랙의상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신뢰와 믿음을 주고 자신도 차분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발이 편해야 심신이 편하다는 말이 있다. ‘구두’는 이런 발을 편하게 하고 장소를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일단 신기에 편하고 너무 뒤처지는 디자인은 피하도록 한다. 예쁘기만 하고 발이 불편하거나 아픈 신발은 복도 함께 차버리기도 한다.

가방은 너무 큰 디자인은 불필요한 물건들이 많아지게 되고, 한데 뒤섞여 지저분해지게 된다. 이는 앞으로의 일에도 ‘장애’를 의미한다. 회사원은 사각형태가 안정감과 균형이 있기 때문에 좋다.

여성의 필수품 파우치는 무조건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여성의 아름다운 기운을 상승시켜주는 핑크, 오렌지 등의 컬러를 선택한다. 지갑은 ‘돈’을 상징하는데, 3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크림색, 베이지색, 캐러멜색 같은 은은한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돈을 부르는 행운의 컬러다. 지갑 속 역시 항상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러나 이와 반대되는 현상도 있다. 때가 타기 쉽거나 구김이 많이 가는 셔츠는 한 번 이상 입지 않고 세탁하는 것이 좋다. 봄·가을, 셔츠를 언밸런스하게 연출하거나 사선으로 펄렁이는 티셔츠 등 디자인이나 코디는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좋은 옷차림은 아니다. 헐렁하거나 너무 꽉 끼는 옷도 좋은 기운을 주지 못한다.

흔히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는데, 작거나 큰 옷은 불편함을 주고, 컨디션도 최상을 유지하기 힘들다. 검은색 속옷은 입지 않는 것이 기운에 좋다. 일반적으로 빨간 지갑이 돈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반대로 금전 운을 감소시킨다고 하며 파란색 또한 마찬가지다.

가을이 환절기에 패션 소품하나 하나에도 신경을 써보면 어떨까 정말 복을 가져올지.

글·사진 제공 : 제니 안

전. 구찌 수석디자이너

현. 폴란티노, 라프시몬스 수석디자이너 / 패션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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